[히어로즈 슈퍼리그] '세기의 대결'...MVP 블랙, 템포스톰 꺾고 승자전 진출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9.11 21: 02

 2016 슈퍼리그 시즌1 우승팀과 시즌2 우승팀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간 팀은 MVP 블랙이었다.
MVP 블랙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4강전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템포스톰을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1세트는 영원의 전쟁터에서 열렸다. 템포스톰은 일리단과 우서를 금지하고 티리엘, 그레이메인, 레가르, 스랄, 태사다르를 선택했다. MVP 블랙은 폴스타트와 E.T.C를 밴하고 무라딘, 리밍, 실바나스, 소냐, 빛나래를 가져갔다.

MVP 블랙이 타이트한 운영으로 경험치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멸자를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템포스톰이 대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역전해냈다. ‘다미’ 박주닮의 그레이메인을 앞세워 싸움에서 계속 이득을 누적한 템포스톰은 14분여만에 핵을 파괴했다.
파멸의 탑에서 열린 2세트서 템포스톰은 자가라와 제라툴을 금하고 폴스타트, 티리엘, 레가르, E.T.C, 타이커스를 택했다. MVP 블랙은 일리단과 해머 상사를 제한하고 무라딘, 아바투르, 그레이메인, 메디브, 빛나래를 가져왔다.
템포스톰은 포킹 조합의 유리함을 살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격차를 벌렸다. 두번째 재단 타이밍에도 템포스톰의 일방적인 공격에 MVP 블랙은 한 턴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밀리는 상황에서 노련한 ‘사인’ 윤지훈을 중심으로 집중력 있는 한타를 펼치며 격차를 좁힌 MVP 블랙은 서서히 템포스톰을 흔들었고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는 불지옥 신단에서 펼쳐졌다. 템포스톰은 E.T.C와 자가라를 잘라내고 무라딘, 리밍, 레가르, 스랄, 해머 상사를 골랐다. MVP 블랙은 일리단과 폴스타트를 금지하고 티리엘, 타이커스, 태사다르, 그레이메인, 빛나래를 선택했다.
3세트 시작도 템포스톰이 먼저 응징자를 소환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MVP 블랙의 단단함이 다시 한번 빛났다. 해머 상사를 잘라내고 응징자를 가져가며 경험치를 역전한 MVP 블랙은 후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응징자를 앞세워 그대로 핵으로 돌진, 경기를 마무리했다.
3-1로 MVP 블랙이 앞서는 상황, 하늘 사원에서 템포스톰은 자가라와 폴스타트를 제한하고 무라딘, 리밍, 빛나래, 제라툴, 루나라를 택했다. MVP 블랙은 일리단과 그레이메인을 금지하고 티리엘, 타이커스, 실바나스, E.T.C, 카라짐을 가져갔다.
사원은 MVP 블랙이 먼저 챙겼으나, 템포스톰이 빛나래를 활용해 라인 경험치를 챙기며 레벨에서는 앞섰다. 16레벨을 선점한 템포스톰은 과감하게 전투를 열었고, 박주닮의 제라툴이 활약하며 대승을 거뒀다. 템포스톰은 이어진 두 번의 한타에서 전원 처치를 달성하며 그대로 핵을 파괴했다.
마지막 5세트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열렸다. MVP 블랙은 티리엘과 해머 상사를 금지하고 무라딘, 아바투르, 그레이메인, 레가르, 폴스타트를 가져왔다. 템포스톰은 일리단과 메디브를 금하고 자가라, E.T.C, 빛나래, 아서스, 리밍을 선택했다.
박주닮의 E.T.C가 잘리는 타이밍에 템포스톰은 공물 하나를 챙기며 손해를 메웠다. MVP 블랙은 연달아 공물을 가져가려는 템포스톰의 뒤를 덮쳐 2킬을 만들어냈고, 탑 요새까지 파괴했다. 공물을 두 개씩 나눠 가진 상황, ‘홍코노’ 이대형의 아서스가 물리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덕덕’ 김경덕 자가라의 게걸아귀가 MVP 블랙의 발을 정확히 묶으며 슈퍼 세이브를 해냈고 역으로 템포스톰이 한타를 대승했다.
수적우위를 점한 템포스톰이 무리하게 봇 성채를 철거하자 MVP 블랙 역시 재차 싸움을 걸어 킬을 가져가며 어느 정도 손해를 복구했다. 이어 공물을 챙기려는 ‘하이드’ 진경환의 빛나래를 잘라내며 한타를 열었고 전원 처치에 성공했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대승한 MVP 블랙은 그대로 핵을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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