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스타리그] '솔라' 강민수, 박령우 꺾고 생애 첫 국내 메이저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9.11 20: 47

빛과 어둠은 공존할 수 없었다. 어둠의 힘이 강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빛의 힘이 강했다. '솔라' 강민수가 열세라는 예측을 뒤엎고 '다크' 박령우의 2시즌 연속 우승을 저지하면서 생애 첫 국내 메이저무대 우승 트로피르를 거머쥐었다.
강민수는 11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16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4-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강민수는  국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박령우는 시즌1에 이어 2시즌 연속 스타2 스타리그 우승컵을 노렸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동족전은 재미없다' 특히 '저그 대 저그전은 재미 없다'라는 견해를 시작부터 깨뜨리면서 결승전이 시작됐다. 첫 출발은 박령우가 좋았다. 강민수의 강력한 바퀴 공격을 기막히게 막아낸 뒤 곧바로 역습에 성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민수도 그냥 밀리지 않았다. 박령우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공으로 받아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한 차례 승리를 주고받은 상황서 3세트는 땅굴망 전략을 성공시킨 박령우가 웃었다. 그러나 강민수가 4, 5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먼저 매치포인트를 차지했다. 위기의 순간 박령우가 6세트를 승리하면서 승부는 다시 한 번 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7세트. 강민수의 대담함과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대각선의 불리한 위치에서도 강민수는 과감한 저글링 올인 전략을 선택했고, 박령우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승부가 갈렸다.
◆ 2016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 박령우(SK텔레콤 T1) 3-4 강민수(삼성전자 갤럭시)
1세트 박령우(저그, 5시) 승 [얼어붙은 사원] 강민수(저그, 11시)
2세트 박령우(저그, 5시) [세종과학 기지] 강민수(저그, 11시) 승
3세트 박령우(저그, 7시) 승 [뉴 게티스버그] 강민수(저그, 5시)
4세트 박령우(저그, 7시) [갤럭틱 프로세스] 강민수(저그, 1시) 승
5세트 박령우(저그, 5시) [아포테오시스] 강민수(저그, 11시) 승
6세트 박령우(저그, 1시) 승 [어스름탑] 강민수(저그, 7시)
7세트 박령우(저그, 1시) [프로스트] 강민수(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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