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헥터, "중요한 경기 승리해서 다행이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11 20: 02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헥터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임창용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2점 리드를 지켰다. KIA는 kt에 4-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헥터는 경기 초반부터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위기 상황에선 땅볼 유도 능력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병살타 2개를 엮어냈다. 8회까지 4피안타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에는 내야안타 2개, 볼넷 1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진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처음 실점했다. 그러나 임창용이 9회 1사 1,2루 위기를 막았다. 헥터도 시즌 14승과 입맞춤했다.

헥터는 경기 후 “오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경기 내용도 잘 풀렸고 마지막 이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완봉승을 놓쳐 아쉽긴 하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 리드였고 꼭 이기야 하는 1점차 승부가 계속 됐지만 스스로 압박감을 가지지 않으려 했다. 최대한 경기를 즐기려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목표인 200이닝 달성을 위해 평소에도 웨이트 트레이닝 등 몸 관리에 충실하고 있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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