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김상욱, "이긴다는 생각만 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11 19: 58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 임했다".
안양 한라는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과 개막 시리즈 2차전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개막 후 8연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양 한라 8연승의 주인공은 바로 김상욱. 상무 제대 후 올 시즌 팀에 합류한 김상욱은 화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2골을 연달아 뽑아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사할린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상욱은 3피리어드 10분 26초경 상대 문전에서 화려한 스틱 스킬로 골을 뽑아냈다. 또 채 2분이 지나기 전 김상욱은 역습을 통해 득점에 성공, 혼자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욱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에게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분명 시즌 중에 이러한 경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경기를 펼쳤다. 분명 이긴다는 생각만 했다. 그 결과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골을 터트린 상황에 대해서는 "선제골과 추가골 모두 자신있게 슈팅을 시도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기술적으로 많이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대표팀에서 배웠다"면서 "대표팀에서 배운 것을 팀에 돌아와서 공격수들끼리 모여 많이 연습했다. 그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 한라의 김기성과 형제로 대표팀까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는 "형제라서 더 기쁘다. 안양 한라에 입단하게 된 것도 형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면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