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가 그룹 토너먼트서 패배를 안겼던 너프디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루브는 11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스튜디오에서 열린 ‘MK 챌린지 with 오버워치’ 8강 최종전서 4-2로 너프디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1세트는 네팔에서 열렸다. 너프디스는 트레이서와 겐지를 주요 딜러로 기용해 몰아붙이며 점령지를 선점했으나, 다음 한타에서는 루브가 대승을 거두며 64%까지 점령 포인트를 올렸다. 리퍼를 잘라낸 너프디스가 포인트를 96%까지 재차 올렸지만, 진영을 정비한 루브가 마지막 한타서 승리하며 먼저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1세트를 패한 너프디스는 2, 3세트 맵으로 지브로터를 택했다. 수비 진영인 루브는 대기 플레이로 시작과 함께 2킬을 가져가며 일격을 날렸다. 너프디스 역시 집중력 있는 전투로 이득을 보며 1경유지까지 화물을 전진시켰으나, 루브의 매서운 궁극기 연계에 계속해 밀렸고 결국 운송에 실패했다. 3세트서 너프디스는 수비 라인을 뒤로 당기는 전략을 택했으나 쉽사리 뚫리면서 오히려 빠르게 1경유지를 내주게 됐다. 이후 위도우 메이커가 안정적인 샷으로 후방에서 지원하며 전진한 루브는 손쉽게 3세트 승리를 거뒀다.
루브가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둔 상황, 왕의 길에서 전투가 열렸다. 1분 45초여만에 거점을 장악한 루브는 화물을 운송하기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너프디스의 스킬 연계가 쏟아지며 전원 처치의 성과를 올렸다. 전력을 다듬은 루브는 거침없이 화물을 진격시켰으나 거점 바로 앞에서 메이, 아나, 디바를 활용한 너프디스의 끈질긴 수비를 뚫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게 됐다.
공수 교대로 5세트가 시작됐다. 너프디스는 두 번의 공격 만에 거점을 획득했다. 이어지는 화물 운송에서도 차근차근 진격했다. 겐지의 진입으로 위기에 놓인 순간 맥크리의 섬광이 제대로 들어가며 루브가 한 턴 시간을 벌었고, 궁극기가 유리한 상황에서 먼저 전투를 걸어 화물을 저지했다. 리퍼의 궁극기가 4인에게 적중하는 명장면까지 연출했으나 이어지는 전투에서 궁극기를 더 많이 보유한 너프디스가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장타워에서 6세트가 펼쳐졌다. 너프디스가 첫 교전을 승리하며 거점을 먼저 장악했으나, 궁극기를 확보한 루브가 전투에서 대승하며 거점을 빼앗아왔다. 이후 교전에서도 루브의 호흡이 더 좋았다. 상대 궁극기를 무력화 시키고 아군 궁극기 연계는 더 앞서는 장면을 연출한 루브가 그대로 6세트를 승리, 4-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네이버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