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원맨쇼' 안양 한라, 짜릿 2-1 역전승... 8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11 19: 34

김상욱이 동점골-역전골을 차례로 성공시키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안양 한라의 8연승을 이끌었다.
안양 한라는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과 2차전서 천금 같은 결승 역전골을 터트린 김상욱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8연승에 성공,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연속 통합 챔프 등극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안양 한라는 사할린을 상대로 2연승에 성공, 홈 개막 시리즈서 우위를 점했다.

안양 한라는 경기 시작과 함께 사할린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9초만에 사할린의 알렉세이 에레민이 골을 터트려 안양 한라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골리 맷 달튼의 선방을 시작으로 튼튼한 수비를 구축한 안양 한라는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며 반전을 노렸다.
1피리어드서 안양 한라는 슈팅 숫자서 9-13으로 사할린에 뒤졌지만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비록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선제골을 제외하고는 대등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초반 2명이 퇴장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반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사할린에 공세를 퍼부었다. 준비된 모든 라인이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설상가상 2피리어드 중반에는 심판이 부상을 당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끊임없이 공격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하는데 성공한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중반 결국 동점골을 기록했다. 3피리어드 10분 26초경 안양 한라는 김원중의 패스를 받은 김상욱이 문전에서 상대 골리의 움직임을 읽어낸 뒤 시도한 감각적인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1-1을 만들었다.
사할린의 골문을 기어코 열어낸 안양 한라는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추가골의 주인공도 동점골을 기록한 김상욱이었다. 사할린의 공격을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서 김상욱은 신상훈의 패스를 슈팅으로 득점, 3피리어드 12분 30초경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안양 한라는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8연승을 질주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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