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정대현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팀이 0-1로 뒤진 8회초 1사 3루서 교체됐고, 고영표가 추가 실점했다.
정대현은 1회 윤정우를 유격수 땅볼, 서동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브렛 필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주형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이후에는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포수 이해창이 김호령의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는 강한울, 백용환, 윤정우를 차례로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4회 서동욱에게 볼넷,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 하지만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서동욱을 홈에서 잡았다. 이어 필을 6-4-3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강한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호투는 계속됐다. 6회초 백용환과 윤정우를 연속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서동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대현은 7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에는 강한울을 1루수 번트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이어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9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정대현은 선두타자 이호신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 kt는 여기서 정대현을 고영표로 교체했다. 고영표는 김주찬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정대현의 실점은 '2'로 불었다. 그러나 8회 1사까지 107구를 던지며 역투했다.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