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폭발’ LG, 롯데 잡고 4위 추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11 18: 19

경기 막판까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LG가 롯데에 승리를 거두고 4위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8로 맞선 8회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12-8로 이겼다. 62승65패1무를 기록한 LG는 이날 대전에서 한화에 패한 SK에 0.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LG는 선발 봉중근이 2이닝 4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하지 못했으나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힘을 냈다. 이형종은 8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정성훈과 양석환은 3안타를 쳤다. 히메네스 오지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믿었던 선발 레일리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이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8회 윤길현이 4실점하고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1회 무사 2,3루에서 김상호 황재균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치며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나 LG는 2회 선두 오지환의 2루타, 1사 후 문선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정상호의 볼넷, 손주인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3회 선두 김준태의 좌전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 선두 정성훈의 안타와 도루, 히메네스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오지환 양석환이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했다. 이후 1사 1,3루에서는 정상호의 우전 적시타,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탰다.
롯데가 6회 2점을 만회하자 LG는 6회 양석환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지켰다. 롯데가 7회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따라왔으나 LG는 8회 쐐기를 박았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을 상대로 선두 양석환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1사 후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용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형종이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균형을 깼고 이어 정성훈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며 12-8로 달아났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