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 선발 차우찬은 7이닝 무실점(5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11승째. 이로써 차우찬은 8월 30일 대구 넥센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승엽은 이날 침묵을 지켰다. NC는 박민우, 이호준, 나성범 등 3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달성했으나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선발 에릭 해커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2회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백상원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NC 3루수 박석민이 조동찬의 타구를 놓치는 사이 3루 주자 최형우는 홈을 파고 들었다. 1-0. 삼성은 8회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2회 무사 1,2루와 5회 1사 만루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NC는 8회 1사 1,3루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1실점(3피안타 9탈삼진) 역투를 뽐냈으나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