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성 만루포' 한화, SK에 역전승 '4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1 17: 30

한화가 대타 김회성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7-6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4회 대타로 나온 김회성이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고, 정근우도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8일 대전 kt전부터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간 7위 한화는 58승66패3무를 마크, 5강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4위 SK는 6연승 이후 한화에 불의의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화가 SK에 11승4패로 절대 우위. 지난 7월27일 대전 경기부터 한화가 SK에 6연승 행진이다. 

1회 SK가 조동화-정의윤의 내야안타에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한화도 곧 이어진 1회말 정근우가 SK 선발 메릴 켈리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1-1 동점을 이뤘다. 정근우는 켈리의 초구 가운데 몰린 145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05m 시즌 16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SK는 2회초 김강민과 이재원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3루 땅볼 때 한화 송광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1사 2루에선 박정권이 한화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의 2구째 몸쪽 높은 154km 직구를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7호 홈런. 
계속된 3회 공격에서 SK는 김성현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루 황금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재원이 바뀐 투수 에릭 서캠프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5-1로 달아났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정근우의 볼넷과 송광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대타 양성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하주석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선 대타 김회성의 한 방이 터졌다. 
김회성은 켈리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51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 넘어 백스크린을 그대로 직격했다. 비거리 130m, 시즌 1호 홈런. 데뷔 첫 대타포가 6-5 승부를 뒤집는 역전포였다. 7회말 한화는 SK 구원 서진용 상대로 허도환의 중전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뒤 정근우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정근우가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 허도환이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한화는 선발 카스티요가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이어 올라온 에릭 서캠프가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3번째 투수 심수창이 3이닝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로 호투했고, 윤규진이 9회 마무리로 깜짝 투입돼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SK는 켈리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8패(9승)째를 당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최정이 윤규진의 5구째 가운데 몰린 142km 직구를 비거리 125m 좌측 장외 솔로포로 연결하며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최정은 SK 국내타자로는 역대 한 시즌 최다 37호 홈런을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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