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후반 집중력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회 민병헌의 결승타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두산(82승46패)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넥센(70승57패)은 연패 탈출을 연승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1회 무사 3루, 2회 무사 2루를 무산시킨 넥센이 4회 기회를 엿봤다. 4회 고종욱, 김하성이 연속 안타를 쳤다. 윤석민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채태인이 좌중간 적시타를 보탰다.
그러나 두산이 5회 바로 따라잡았다. 2사 후 민병헌이 중전안타,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바로 2-2 동점을 맞췄다.
두산은 7회 김재호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진 뒤 민병헌이 역전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오재원의 희생번트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김재호가 8회 2사 후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두산 선발 안규영은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넥센 선발 양훈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2승에 실패했다. 윤명준이 구원승을, 이보근이 구원패를 기록했고 홍상삼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민병헌이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호가 쐐기포 포함 2안타를 날렸다.넥센에서는 김민성이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