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가 2016 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동아대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서 성균관대를 20-5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동아대는 1회초 선두 1번 차홍민이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2번 오동준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3번 박주찬의 중전안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4번 강선우의 내야안타와 5번 김경년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되었고 6번 김민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 7번 강동수의 2타점 적시타와 8번 장현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동아대는 5-0으로 앞서나갔다. 동아대는 2회에도 8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승부는 일찌감치 동아대 쪽으로 기울었다.
동아대는 3회와 5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13-0까지 벌어졌다. 성균관대는 5회말 4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3점을 추격하였으나 동아대는 7, 8, 9회에도 점수를 추가하였다. 성균관대는 7회말 2점을 쫒아갔으나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동아대는 올해 마지막(전국체전 제외)으로 벌어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대는 특히 결승전에서 주로 저학년 위주로 출전하면서도 우승을 차지,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게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결승전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은 동아대학교 투수 김호민이 차지했고 우수투수상은 결승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동아대학교 김선창에게 돌아갔다.
이재헌 동아대 감독은 "많은 훈련량을 잘 소화한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 그리고 학교 측의 아낌없는 지원이 아주 큰 힘이 됐다. 내년 시즌 잘 준비해 동아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학야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