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안규영이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일찍 내려왔다.
안규영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안규영은 초반 위기를 넘기며 호투했으나 4회 2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안규영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고종욱을 2루수 뜬공,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사 3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 선두타자 김민성을 좌익선상 2루타로 내보낸 안규영은 채태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홈으로 쇄도하던 김민성이 홈에서 태그 아웃돼 위기를 넘겼다.
안규영은 3회 김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임병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서건창의 빠른 타구를 직접 잡아 2루에 던지며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 고종욱,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안규영은 윤석민을 병살 처리했으나 김민성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채태인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4회 2실점했다.
안규영은 팀이 2-2 동점에 성공한 5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두산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투구수 65개를 기록한 안규영은 2-2로 맞선 4회 무사 1루에서 진야굡으로 바뀌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