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오재일을 3번 타순에 기용하는 대신 최근 3번으로 출장하던 에반스를 6번 타순으로 내렸다. 오재일의 시즌 첫 3번 선발 출장이다.
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3번 타순이 애매하다. 3번은 컨택 능력이 좋아야 하는데 에반스는 그 부분에서 떨어진다. (민)병헌이는 3번에서 그라운드 땅볼이 많아서 1번으로 보냈다. 3번 타순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3번은 어떻게 보면 가장 컨택 능력이 좋아야 한다. 4번 앞에서 어떻게든 살아나가줘야 한다. 병헌이가 3번에 들어가는 게 가장 맞는 것 같긴 하다. 1번과 3번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