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포’ 강정호, 3안타+3타점 폭발… PIT는 역전패(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11 11: 44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가 시즌 18호 홈런을 비롯,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다만 팀이 역전패해 빛이 바랬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강정호의 타율은 2할5푼5리에서 2할6푼3리로 올랐다. 올 시즌 5번째 3타점 이상, 4번째 3안타 이상 경기였다. 4출루 이상 경기는 두 번째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티븐슨의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출발했으나 6구째 84마일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포가 나왔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티븐슨과 끈질긴 커트 싸움을 벌인 끝에 4구째 81마일 커브를 잡아 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외야쪽에 공이 떴지만 힘이 실리며 마지막까지 뻗어나간 끝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강정호의 시즌 18번째 홈런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4회 신시내티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4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5회에도 3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선발 허치슨과 두 번째 투수 윌리엄슨이 합계 7실점을 하며 경기가 어렵게 흘렀다.
강정호는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7로 뒤진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차분하게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조이스의 2루수 방면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피츠버그는 9회 보토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피츠버그는 6-8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매커친이 볼넷으로 출루해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폴랑코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고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마무리 싱그라니를 상대로 2B의 유리한 볼카운트에 시작한 끝에 4구째 94마일 빠른 공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강정호는 이 타석 이후 대주자 핸슨으로 교체됐다. 이어 2사 후 서벨리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다만 마지막 1점이 모자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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