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등판 무산, STL 5-1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11 10: 56

세인트루이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4)이 너무 터진 타선 탓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한 끝에 5-1로 이겼다.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마련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웨인라이트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9회에는 보우먼이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팀 선발인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체이스 앤더슨(밀워키)의 호투 속에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밀워키가 5회 1점을 내며 앞서 나갔지만 웨인라이트의 역투 속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기회를 잡은 세인트루이스가 8회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선두 페랄타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그리척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아담스의 2루수 방면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웡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피스코티가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4-1로 앞서 나갔다.
3점차 상황이라 오승환의 9회 등판이 예상됐다. 그런데 여기서 몰리나가 중전안타를 치며 1점을 더 추가, 5-1이 돼 세이브 요건이 사라졌다. 이에 굳이 오승환을 쓰지 않아도 될 상황이 된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맷 보우먼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