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시한부 로맨스도 김현주가 하면 다르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9.11 10: 32

배우 김현주가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서 본격 점화된 두 남자와의 ‘삼각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김현주는 지난 10일 방송된 ‘판타스틱’(극본 이성은/연출 조남국) 4회 분에서 10여년 만에 과거 오해를 풀게 된 주상욱, 앞서 ‘취중 고백’까지 감행했던 ‘시한부 동지’ 김태훈과 한층 탄력 받은 ‘삼각 러브라인’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고조시킨 것.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극중 소혜(김현주)가 마침내 해성(주상욱)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혜는 촬영장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졌지만 해성의 도움으로 큰 부상 없이 위기를 모면했는가 하면, 홀로 머물려던 산장에 찾아온 해성과 본의 아니게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됐던 상황. 더욱이 소혜는 해성과 트럭 뒤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던 중 과거 드라마 워크숍 때 자신의 곁에 바짝 붙은 해성을 보고선, 설레는 마음에 자는 척했던 풋풋한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이어 소혜는 해성에게 “아까 고마웠어요”라고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던 터. 하지만 오히려 해성이 과거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소혜가 말없이 해성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해성에 대한 오랜 오해와 애증의 감정을 허물었음을 짐작케 했다. 더불어 소혜는 급히 운전을 해 돌아가는 해성을 보면서, 준기(김태훈)에게 “그런데 괜찮을까요?”라며 “다친데 운전해서 가도 되는 건지”라고 걱정 어린 속내를 내비치는 등 해성에 대한 감정 변화를 드러냈다.
반면 소혜는 지난 3회 분에서 ‘기습 애정 고백’을 건넨 준기와도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 수를 높였다. 해성이 떠난 후 산장 마당에서 준기와 대화를 나누던 소혜가 사고 이야기를 꺼내면서, “더 살고 싶은 게 왜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울컥하는 심정을 털어놨던 것. 이때 준기가 소혜에게 “그 때 했던 말 아직 유효한가요?”라며 “사귀자고 했던 말이요. 나 소혜 씨 1번 궁남 하고 싶은데”라고 소혜의 고백에 대한 기습 답변으로 소혜를 당황하게 했다.
이와 관련 소혜가 준기의 갑작스런 고백에 순간 놀라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백을 주고받는 소혜와 준기를 목격하고선 굳어버린 해성의 얼굴이 담겨, 소혜를 둘러싼 ‘삼각 러브 라인’에 대한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과연 소혜가 이전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던 ‘암 동지’ 준기의 고백을 받아들일지, 향후 해성과 준기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선보이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현주는 이 날 방송에서 두 남자와의 ‘삼각 로맨스’를 ‘로맨스 지수’를 한껏 끌어올리는 세심한 연기로 담아냈다. 과거에 쌓였던 오해를 조금씩 허물면서 해성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한편, 준기의 예상치 못한 ‘역고백’에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소혜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시켰던 것. 김현주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셈이다.
“역시 김현주임. 김현주 때문에 ‘판타스틱’ 본방 사수함”, “소혜가 준기쌤이랑 잘되는 것도 좋고, 해성이랑도 다시 잘됐으면 하는 욕심이ㅎㅎ”, “진짜 멜로, 가족, 로코 다 되는 배우 ‘믿보배’ 김현주!”, “현주 언니에 빠져보다가 오늘 또 이렇게 1시간이 훌쩍 갔네요”, “진짜 이 캐릭터를 김현주 아니면 누가 소화할까 싶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판타스틱’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 nyc@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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