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다나카 마사히로(28)가 13승을 달성하며 개인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다나카는 이 승리로 시즌 13번째 승리(4패)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종전 3.11에서 3.04로 끌어내려 2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뒀다.
10개의 탈삼진은 개인 2위 기록이자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다나카는 2014년 두 차례 11탈삼진 경기를 한 바 있으며 올 시즌에는 8월 20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이 최다였다. 다나카는 MLB 첫 시즌이었던 2014년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13승 달성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회부터 5회까지는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양팀은 두 선수의 호투에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다나카는 1회와 2회 1사 후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후속타를 봉쇄했다. 3회와 4회는 삼진 2개씩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상승세를 탔다.
다나카는 6회 선두 포사이드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프랭클린, 롱고리아, 밀러를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양키스는 6회 선두 가드너의 안타와 엘스버리의 2점 홈런으로 드디어 점수를 냈고, 산체스가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7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다나카는 8회 1사 후 윌슨에게 홈런을 맞고 이날 첫 실점으르 기록했다. 이후 포사이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워렌으로 교체됐다. 양키스는 8회 위기를 실점 없이 정리했고 8회 무사 2,3루에서 산체스와 그레고리우스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5-1 승리를 완성했다.
양키스는 76승65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와일드카드 2위 팀인 볼티모어,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줄어들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