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양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1번을 달았다.
지난해 막판 보여준 호투 속 올해 3선발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받은 양훈은 에이스의 번호 1번을 등에 달며 활약을 약속했으나 구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으로 1,2군을 오가며 1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한 양훈이 11일 고척 두산전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받았다.
양훈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해서는 10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8.16을 기록했다. 화요일(6일) 선발은 박주현이었으나 일주일에 2번 등판시키지 않는 원칙으로 인해 양훈이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받았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3할7푼5리로 매우 높다. 볼넷(23개)도 많다 보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자체가 2.14로 높은 편이다. 좌타자(.370), 우타자(.378) 가릴 것 없이 많이 내보내다 보니 실점도 많았다. 145km에 이르던 직구의 위력이 140km 안팎으로 떨어진 만큼 더 정확한 제구가 필요하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선발로 우완 안규영을 예고했다. 안규영은 1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했다. 올해 5선발로 계속해서 기회를 받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6일 롯데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넥센과는 첫 만남. 안규영 역시 피안타율(.350)을 낮춰야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