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한화 공포증 탈출, 외인 에이스에게 달렸다.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한화전 5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돼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SK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에서 4승10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27일 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5연패 늪. 특히 10일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0-14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더 이상 밀려선 안 된다.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켈리가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첫 시즌부터 30경기 181이닝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안착했다. 2년차가 된 올해는 한층 더 위력적이다. 27경기 170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3.67.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퀄리티 스타트가 17번으로 리그 공동 4위이며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는 12번으로 1위에 빛난다.
올해 한화 상대로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7로 강했다. 6월1일 대전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7월26일 대전 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에서도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선발등판한다.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카스티요는 14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 중이다. 구원으로도 3경기 깜짝 투입됐다.
SK를 상대로는 지난달 28일 문학 경기에서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6일 마산 NC전에서 시즌 최다 125구를 던진 카스티요는 4일 휴식을 갖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