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생생톡] NC 테임즈, "2년 연속 40홈런, 믿음에 대한 보답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11 05: 40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뒤 수많은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거쳐갔다. 이 가운데 에릭 테임즈(NC)는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지난해 KBO리그 사상 최초 40홈런-40도루 시대를 열었고 올 시즌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테임즈의 선전은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는 훈련이 끝난 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방망이를 휘두른다. 항상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혼자 훈련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며 "언젠가 테임즈에게 '편하게 배트를 내려 놓으라'고 이야기해도 그렇지 않는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테임즈와의 일문일답.
-2년 연속 40홈런 달성에 대한 의미가 있다면.

▲너무 큰 영광이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많은 기회를 주시고 선수단에서 늘 4번 타자로서 나를 믿어줬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고 그렇게 돼 기쁘다.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없나.
▲(홈런왕에 대해) 의식을 하지 않고 있다. 매 경기 타석에 들어가 집중하고 노력할 뿐이다.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SK 박종훈이 조금 어려웠다. 잠수함 투구폼이 까다로워 타석에서 집중하는데 어려웠다. (테임즈는 지난해 박종훈과의 상대 전적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한 번도 맞붙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들어 도루를 많이 시도하지 않았는데.
▲감독님의 지시로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도루를 자제하고 있다. 선수단 모두 부상의 위험이 있어서 지난 해와 조금은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이달 들어 타격 페이스가 약간 주춤한데 체력적인 문제인가.
▲1월 초부터 계속 올 시즌을 위해 준비하고 달려왔다. 시즌은 길고 누구나 잘 맞지 않는 때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게 야구고 이것을 마지막까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