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다소 충격이 남을 수 있는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로 5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연패를 막아야 한다.
헥터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최근 2연패로 LG 트윈스와 승차 없는 공동 5위가 됐다. 그나마 4위 SK 와이번스가 같은 날 패하며 승차(1.5경기)가 벌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이번에는 헥터가 5위 수성에 나선다.
헥터는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팀 내 에이스 임무를 맡고 있다. kt를 상대로도 강했다.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21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을 뛰어넘는 ‘kt 킬러’다. 다만 최근 kt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아진 점은 경계해야 한다.
또한 헥터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KIA는 전날(10일) 경기에서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했지만 7실점으로 무너졌다. 역전패의 여파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헥터가 잘 버텨야 한다. 타자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브렛 필도 살아나고 있다. 사구 부상을 당했던 신종길의 출장 여부가 관건이다.
kt는 좌완 투수 정대현(25)이 출격한다. 정대현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정성곤의 등판 순서였지만 최근 부진하자 정대현 카드를 꺼냈다. 정대현은 올 시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KIA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23(8⅔이닝 6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날카로운 제구가 필요하다. kt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연승을 해야 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