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네기' 정일우, '하이킥' 윤호가 잘 자라줬구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9.11 06: 54

툴툴거리면서 해줄 건 다 해주는 남자. 우는 여자를 위로할 수 있는 매너를 가진 이.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속 정일우가 그렇다. '츤데레' 매력에 '꽃미소'로 안방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10일 방송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10회에서 강지운(정일우 분)은 자신이 오랫동안 좋아하던 박혜지(손나은 분)에게 고백을 받았다. 강현민(안재현 분)만을 바라보던 박혜지가 달라지자 그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그러는 사이 은하원(박소담 분)은 강지운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그가 박혜지의 마음을 받아들일지 전전긍긍하며 인터넷에 "남자가 날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나요?"라는 질문글까지 올렸다. 

이를 까맣게 모르는 강지운은 은하원과 변함없이 투닥거렸다. 그가 질투심을 유발하고자 자신의 작업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자 불 같이 화를 냈다가도 다리를 다친 은하원을 위해 케이크 선물까지 준비했다. 
병원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도 외면하지 못했다. "내가 왜?"라고 까다롭게 굴면서도 어느새 마당 앞에 차를 대기해놨다. 은하원은 강지운의 배려와 매너에 더욱 빠져들었다. 그가 자신이 마시던 커피 빨대에 입을 대자 술자리 게임 때 뽀뽀한 일을 떠올리며 부끄러워했다. 
이를 본 강지운은 은하원을 자신쪽으로 끌어당기며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는 "너 나한테 할 말 있지?"라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은하원이 "너 누구 좋아하냐"고 물어보려던 찰나 박혜지에게 전화가 왔고 강지운은 단숨에 그에게 달려갔다. 그리고는 울고 있는 그를 안아주며 마음을 다해 위로했다. 
정일우는 2006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윤호 캐릭터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반항아 기질이 다분하지만 서민정 선생을 향한 순애보로 여성 팬들의 독보적인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이윤호와 강지운의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이 눈부시다. 정일우는 '츤데레' 매력에 순애보를 더해 캐릭터가 가진 장점을 배가하고 있다. 정일우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강지운이 상상되지 않는 상황. 
10년 전 매력 넘치는 고등학생 이윤호가 멋지게 성장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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