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월계수' 차인표♥라미란, 떴다 하면 웃음 폭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11 06: 58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차인표와 라미란이 실감 나는 부부 연기를 펼치며 등장할 때마다 '빵빵' 터뜨리고 있다. 이 커플의 앞날이 점점 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복선녀(라미란 분)의 거센 반대에 못 이겨 양복점을 포기하는 배삼도(차인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선녀는 자신을 버리고 양복점을 선택한 삼도를 설득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썼다. 바로 술에 취해서 휘발유 통을 들고 옥상에서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 것. 사실은 휘발유가 아닌 물이었지만 선녀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삼도와 양복점 식구들을 속였다. 선녀의 실감 나는 만취 연기와 자살 소동은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그만큼 삼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느껴졌다.

선녀의 연기에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삼도는 분개했지만 결국 선녀의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대전으로 돌아갔다. 대전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도 삼도와 선녀는 티격태격하며 실제 부부 못지않은 호흡을 자랑했다. 화난 삼도의 화를 풀어주려는 선녀와 밉지만 선녀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는 삼도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드라마 시작부터 선녀와 삼도 커플은 화제를 모았다. 연기는 물론 예능까지 접수한 대세 배우 라미란과 차인표의 부부 연기는 항상 큰 웃음을 줬기 때문이다. 애교 있고 성격 있고 화끈한 선녀와 남성미와 냉정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선녀에게 잡혀 사는 삼도의 모습은 정감 넘치고 실제 부부 같은 느낌을 준다.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정말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특히 애교 넘치는 모습과 강단 있는 모습을 넘나드는 선녀의 연기가 이 커플의 중심이다. 삼도는 선녀의 연기에 반응하는 모습 만으로도 충분하다. 라미란은 '월계수'에서도 치타 여사로 이름을 떨쳤던 자연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완벽하게 펼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월계수'에서도 라미란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이후에 양복점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삼도와 그런 삼도를 말리려는 선녀의 갈등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사람의 전초전부터 흥미진진하다. 양복점이 결국 팔렸다는 사실에 실망한 삼도는 치킨집 앞치마를 선녀에게 벗어던지며 파업을 선언했고, 선녀는 그럼 삼도를 외면하고 장사에 매진하고 있다. 삼도와 선녀의 싸움 결과 보다 과정이 더욱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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