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무리뉴 보다 앞선 과르디올라, 맨유의 과거 우세 무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10 22: 23

과거 맨체스터의 역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앞서는 모습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1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 맨유의 우세가 점쳐졌다. 경기가 맨유의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 그리고 과거 상대 전적에서 71승 51무 49패로 맨유가 앞선다는 점이 작용했다.
게다가 올 시즌 맨유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영향이 있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맨시티도 3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주포 세르히오 아게로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만큼 맨유가 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강했다.

변수는 있었다. 사령탑의 상대 전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만나 대부분의 경기에서 앞섰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유명한 두 감독이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압도적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7승 6무 3패를 기록 중이었다.
라이벌전에서의 전적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앞섰다. 세계 최고의 더비라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5승 4무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맨시티로서는 과거 전적 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세한 전적을 믿어야 했다.
맨시티의 기대는 현실로 이어졌다. 사령탑의 상대 전적은 과거 맨체스터 더비의 전적을 무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전반 15분 만에 깨졌다. 아게로 대신 나온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머리를 맞고 전방으로 향한 공을 케빈 데 브루잉이 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이 웃으면서 끝났다. 맨시티는 맨유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덕분에 맨시티는 맨유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강력한 라이벌전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자인 맨유와 무리뉴 감독을 꺾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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