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100% 출루' 남태혁, "재미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10 20: 57

kt 위즈 내야수 남태혁이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남태혁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100% 출루를 기록했다. kt도 KIA에 극적인 9-6 역전승을 거뒀다.
남태혁은 0-0으로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데뷔 첫 타석을 맞이했다. 양현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월 2루타를 날렸다. 2-4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선 양현종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2-6이 된 6회말 2사 후에는 양현종에게 우중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8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 김광수와 6구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얻었다. 남태혁은 100% 출루를 달성한 후 대 주자 김선민으로 교체됐다. 이후 kt는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9-6으로 역전했다.
남태혁은 경기가 끝난 후 “긴장은 하나도 안 됐다. 경기를 재미있게 한다는 생각으로 데뷔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첫 안타 순간에 대해선 “계속 체인지업이 들어와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맞는 순간 정면이라 아웃될 줄 알았는데 안타가 됐다.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남은 경기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 2군에서 이광근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신경써주셨고 준비를 차근히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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