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시원한 3점슛 폭격을 펼치며 2연승을 달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 챌린지 D조 2차전에서 태국을 84-43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D조 1위로 2차 리그에 진출했다.
태국은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김선형, 이정현, 조성민, 이승현, 김종규가 나온 한국은 1쿼터를 28-8로 크게 앞서 승부를 갈랐다. 조성민은 1쿼터 던진 3점슛 4개를 모두 적중했다. 최전방으로 치고 나가는 김종규의 스피드는 속공으로 연결됐다.
허재 감독은 1쿼터 후반부터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정효근은 투입과 동시에 덩크슛을 터트렸다. 무릎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김시래를 제외한 11명이 고르게 뛰었다. 허훈과 허웅 형제는 나란히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마치 슈팅연습을 하듯 뛰면서 전반전을 42-19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에도 20점 이상 앞서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김종규는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화끈한 덩크슛을 터트렸다. 허웅의 비하인드 백패스에 이은 장재석읙 골밑슛도 나왔다. 허재 감독은 압박수비를 시험하는 등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정현은 3점슛 4개 포함, 12점으로 터졌다. 김종규는 11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허일영과 허웅도 11점씩 보탰다. 막내 허훈도 11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득점은 2점이었지만,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팀을 지휘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