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맥그레거, 팀에 8경기 만의 QS 안긴 쾌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10 19: 54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넥센에 귀한 선발승을 안겼다.
맥그레거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맥그레거는 두산과의 첫 만남에서 3안타로 두산 타선을 묶으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3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6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에서 마지막 선발승은 연패가 시작되기 전인 4일 고척 한화전에서 맥그레거가 기록한 것. 당시 맥그레거는 7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선발 퀄리티 스타트는 1일 고척 SK전에서 신재영이 기록한 6이닝 무실점 이후 8경기 만에 처음이다.

맥그레거는 이날 103개의 공으로 6이닝을 소화하며 두산 강타선을 단 3안타로 묶었다. 최고 151km의 직구(52개)로 카운트를 잡았고 평균 140km의 슬라이더(29개)가 결정구였다. 컷 패스트볼(12개), 커브(10개)도 골고루 활용하며 처음 만나는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맥그레거는 4회 1사 2,3루에 몰렸으나 양의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을 뿐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양의지, 오재일 등 까다로운 타자들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박건우는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에 빠져 있던 넥센은 심각한 투타 부조화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타선이 1회 3득점을 내며 선발 맥그레거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그는 오랜만에 팀에 퀄리티 스타트를 선물하는 호투를 펼치며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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