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5연승' 장민재, "시즌 10승 도전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0 20: 22

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SK 킬러 면모를 재확인했다. 
장민재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한화의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2일 대전 SK전 7이닝 1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이날로 시즌 6승(4패)째를 거둔 장민재는 SK를 상대로만 무려 5승을 거뒀다. SK전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3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도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위기없이 안정감 있게 던졌고, SK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장민재는 "SK가 내 피칭을 많이 알 거라고 생각하고 변화를 줄까 고민했지만 전력 분석실에서 하던 대로 하라고 주문하셔서 평소대로 던졌다 내 공을 던져 맞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내 공을 던지기 위해 집중했다. 주자를 모으는 것보다 안타를 맞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빠른 승부를 걸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즌 99⅔이닝으로 데뷔 첫 100이닝에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장민재는 "올 시즌 초 목표이던 100이닝에 임박했다. 나아가 4승이 남았는데 남은 경기 10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평균자책점도 낮추기 위해 의식하고 있다"며 포부를 드러낸 뒤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고 우선은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25일 인천에서 SK와 시즌 최종전이 또 기다리고 있다. 장민재가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장민재는 "그때도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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