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대진에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에어트랙스’ 오상현이었다.
‘에어트랙스’ 오상현이 10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아시아 태평양 하계 한국 대표 선발전’ 4강전서 ‘스틸로’ 조강현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에서는 오상현의 드루이드와 조강현의 마법사가 맞붙었다. 오상현은 ‘정신자극’으로 코스트를 늘린 뒤 ‘육성’을 활용해 일찌감치 코스트를 불렸다. 이어 ‘판드랄 스태그헬름’ 이후 ‘까마귀의 우상’에서 조강현의 ‘얼방 법사’를 무효화시킬 수 있는 하수인인 ‘비밀을 삼키는 자’를 획득했다.
오상현이 ‘보랏빛 여교사’와 ‘스톰윈드 용사’로 필드 우위를 점하자 조강현은 ‘얼음 방패’와 광역 주문으로 시간을 끌었지만 앞서 뽑은 ‘비밀을 삼키는 자’로 ‘얼음 방패’ 효과를 제거한 오상현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는 오상현의 ‘템포 법사’와 조강현의 ‘얼방 법사’의 대결이었다. 저코스트 하수인으로 필드를 장악하며 오상현이 먼저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조강현의 광역 빙결 주문에 흐름이 끊겼다. 조강현은 ‘알렉스트라자’로 오상현의 체력을 15로 만든 뒤 다음 차례 킬각을 노렸다.
하지만 오상현의 ‘희망의 끝 요그사론’이 일발 역전의 카드가 됐다. ‘아이언포지 차원문’을 두 번이나 활용하며 방어도 10를 크게 올린 오상현은 조강현의 비밀 ‘얼음 방패’를 제거하고 체력을 1 남겼고 결국 항복을 받아냈다.
2-0으로 오상현이 앞서는 상황에서 오상현은 주술사를, 조강현은 다시 한번 ‘얼방 법사’를 택했다. 초반 필드를 장악 당한 조강현은 ‘파멸의 예언자’를 꺼내 들었지만 오상현의 ‘사슬’에 막히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조강현은 ‘알렉스트라자’를 꺼내며 역전을 노렸다. 큰 대미지를 보유한 오상현의 필드에 광역 빙결 주문을 계속 활용해 버티며 단일 대미지 주문을 기다렸지만 드로우에 실패했고, 체력이 1 남은 조강현은 항복을 선언했다.
승리까지 단 한 세트 남겨둔 오상현은 마지막 남은 흑마법사를 꺼냈다. 조강현은 ‘얼방 법사’로 상대했다. 오상현이 빠르게 ‘어둠골 원로원’ 두 개를 필드에 내놓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지만, 조강현은 ‘환영 복제’와 ‘파멸의 예언자’로 필드를 제거했다. 조강현은 ‘알렉스트라자’에 이은 대미지 주문으로 승리를 거뒀다.
위기를 넘긴 조강현은 주술사를 꺼내 들었다. 조강현이 ‘사악한 마녀’를 내놓으면서 토템을 불리자 오상현은 ‘파멸수호병’으로 ‘식기 골렘’까지 함께 꺼내며 필드를 장악했다. 오상현은 드로우에서 유리한 카드를 꺼내려 했으나 끝내 나오지 않았고 결국 항복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