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6승+14득점 폭발' 한화, SK 7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0 20: 06

한화가 SK의 7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장민재의 완벽투와 함께 타선이 대폭발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14-0 완승으로 장식했다. 'SK 천적' 장민재가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타선이 홈런 2개 포함 시즌 8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8일 대전 kt전부터 최근 3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57승66패3무로 7위 자리를 지키며 5강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시즌 팀 최다 6연승을 달리던 SK는 '천적' 한화와 장민재에게 또 발목을 잡혔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한화가 SK에 10승4패 절대 우위. 

한화 선발 장민재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장민재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6연승을 달리던 SK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시즌 6승(4패)째를 거둔 장민재는 SK전 6경기에서만 무려 5승을 가져갔다. 선발등판한 5경기 모두 승리,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통했다. 
한화 타선도 시원하게 터졌다. 2회말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김태균의 볼넷과 신성현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장민석의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김태균이 런다운으로 잡혔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장운호가 김광현의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에도 정근우의 좌전 안타, 이용규의 중전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한 한화는 신성현의 평범한 3루 땅볼에 SK 최정이 포구 실책을 범해 2점을 추가했다. 하주석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김광현을 끌어내렸다. 2사 만루에선 허도환이 바뀐 투수 김주한에게 중견수 앞 빗맞은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4회말에도 한화는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 우전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주석이 바뀐 투수 문승원에게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장민석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허도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5회말에도 김태균이 1사 3루에서 문승원의 5구째 가운데 몰린 146km 직구를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비거리 115m, 시즌 17호 홈런. 이성열도 6회말 시즌 6호,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태균이 홈런 포함 2안타 3볼넷 2타점, 하주석이 3안타 3타점, 이용규가 3안타, 송광민이 2안타 멀티히트를 때린 가운데 장운호가 결승타 포함 1안타 2타점, 허도환이 1안타 3타점 활약을 했다. 장단 16안타 14득점. 
SK 선발 김광현은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운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5연승을 마감한 김광현은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