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쇼케이스' 김광현, 한화전 2⅔이닝 7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0 18: 02

SK 에이스 김광현이 한화 타선에 무너졌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개인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5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운집한 가운데 쇼케이스를 벌였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정근우를 1루 파울플라이,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송광민을 3루 땅볼로 공 10개에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한 김광현은 2회 선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장민석을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3루 주자 김태균을 런다운으로 잡았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장운호에게 초구에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다.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것이다.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태균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쓴 김광현은 신성현을 3루 땅볼로 잘 유도했다. 그러나 최정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포구 실책을 범했고, 2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와 추가 2실점했다. 
이어 하주석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아 다시 만루 위기를 초래한 김광현은 장민석에게 우전 적시타로 5점째를 빼앗겼다. 장운호를 11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총 투구수 54개에서 결국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최고 149km 직구(27개)에 슬라이더(20개) 커브(7개) 변화구 비율이 정확히 반반이었다.
김광현으로선 병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최정의 포구 실책이 뼈아팠다. 구원으로 올라온 김주한이 허도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김광현의 실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타이 7점으로 불어났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 2점. SK의 0-14 대패와 함께 시즌 8패(10승)째를 당한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47에서 3.75로 뛰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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