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덤덤"vs"하트삐삐삐"..레드벨벳의 중독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10 11: 00

"하트 삐삐삐삐~"
딱 1년 만이다. 레드벨벳의 바람대로 '수능금지곡'이 될 전망이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지난해 9월 9일 "덤덤덤덤덤덤"을 외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레드벨벳이 이번에는 사랑스럽게 "하트 삐삐삐"로 돌아왔다. 독특하면서도 중독적인 이 훅 가사 때문에 멤버들의 바람대로 수능금지곡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레드벨벳은 통통 튀고 개성 강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팀 색깔을 입히고 있는 그룹이다. 데뷔곡 '행복'에서의 상큼한 개성과 '아이스크림 케이스', '덤덤', 그리고 '러시안 룰렛'까지 이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발랄하면서도 독특한 에너지를 주는, 사랑스러운 음악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 중에도 가장 주목되는 것은 레드벨벳이 선사하는 특별한 중독성.

지난해 9월 발표했던 정규1집 타이틀곡 '덤덤(Dumb Dumb)'은 레드벨벳의 색깔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주근깨와 삐삐머리, 빨간머리 앤을 연상시키는 분장도 사랑스럽고 귀여웠지만, '덤덤' 노래가 갖는 중독성이 매우 높아 수능금지곡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만큼 한 번 들으면 계속 생각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덤덤덤덤덤덤"을 외치며 시작되는 노래는 이 중독적인 훅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레드벨벳의 통통 튀는 색깔을 잘 입히기도 했고, 비트도 인상적.
'덤덤'에 이어 1년 만에 레드벨벳이 또 하나의 강렬하고 중독적인 음악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인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덤덤'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어필했다면, '러시안 룰렛'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중독성을 높였다.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을 음원차트에서 레드벨벳의 중독적인 신스팝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러시안 룰렛'을 중독성은 "커지는 Heart B-B-Beat 빨라지는데/너답지 않게 Heart B-B-B-Beat 거려"에서 시작됐다. '하트 삐삐삐'라는 사랑스러운 표현으로 사랑에 빠져 두근대는 마음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 더불어 곡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La-La-La-La-La--", 퍼포먼스와 함께 보면 더 중독성이 강하고 매력적이다. 수능금지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이뤄진 것 같다.
"덤덤"과 "하트삐삐삐" 같은 이 중독적인 훅이야말로 레드벨벳의 '레드' 매력을 완벽하게 어필할 수 있는 영리한 히트 전략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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