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판타스틱’ 주상욱, 연기 장인이 빚은 ‘발연기 요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9.10 10: 00

배우 주상욱이 톱스타인데 귀여운 아줌마를 보는 듯한 매력으로 ‘판타스틱’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연기를 못해 진땀을 흘리는 일도 많고, 좋아하는 김현주 앞에서는 진중함과는 거리가 먼 인간미 가득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호감을 사는 중이다. 뛰어난 연기로 일부러 ‘발연기’를 하는 주상욱의 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주상욱은 현재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서 ‘발연기 톱스타’ 류해성을 맡았다. 해성은 한류 스타인데 연기를 너무 못해서 과거 인연이 있는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도 한숨을 쉬는 인물. 고심 끝에 연기를 배우겠다고 선배 박원상(박원상 분)을 찾아가지만 아무리 해도 늘지 않은 연기 때문에 또 다시 큰 상처를 받았다. 누가 봐도 ‘발연기’인 해성의 모습은 침착하게 가르치다가 답답해서 짜증을 내는 원상의 분노와 겹쳐지며 웃음을 크게 안겼다.

주상욱은 이 드라마에서 뻔뻔하게 연기를 못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다. 연기 때문에 구박받고 난처한 일이 많은 해성으로 분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중. 또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소혜에 대한 착각으로 졸졸 쫓아다니며 좋아하는 마음을 마음껏 드러내는 장면 하나 하나도 귀엽다는 반응이다. 데뷔 후 진중한 인물을 많이 연기했던 주상욱은 ‘판타스틱’에서 한결 가볍지만 편안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망가져서 귀엽고, 망가져서 사랑스러운 인물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드는 중. 이 드라마는 주상욱이 연기하는 ‘발연기 스타’ 해성의 매력을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주상욱은 특히 연기를 정말 못하는 해성을 표현하기 위해 어색한 감정 연기를 펼치거나 국어책을 읽는 듯한 모습을 매회 펼치고 있다. 그가 이 드라마에서 작정하고 보여주는 ‘발연기’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매력을 한껏 높이는 중이다. 조금은 멋있는 매력을 내려놔서 오히려 친근하고 멋있게 다가오는 주상욱, ‘판타스틱’이 재밌고 짠한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잡는데 있어서 주상욱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JTBC 제공,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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