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최형우, 만루 찬스만 되면 더욱 뜨거워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09 22: 49

최형우(삼성)는 찬스에 강하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3할7푼2리(148타수 55안타). 특히 주자 만루 상황 타율은 무려 6할6푼7리(12타수 8안타)에 이른다. 
최형우는 말한다. "누상에 주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아주 크다. 아웃 카운트에 상관없이 누상에 주자가 있으면 설렌다"고. 정확성, 파괴력, 클러치 능력을 고루 갖춘 최형우가 9일 사직 롯데전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삼성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6회까지 4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없이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친 최형우. 8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1사 만루서 롯데 윤길현의 2구째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박해민과 이영욱이 홈을 밟으며 7-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롯데를 7-5로 꺾고 7일 대구 kt전 이후 2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타점은 팀 승리에 직결된다. 중심 타자에게 타점 생산은 최소한의 의무"라는 최형우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최형우는 경기 후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좋지 못한 기억이 많았는데 찬스 상황에서 놓치지 않고 안타를 때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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