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연타석 투런포·소사 8승’ LG, 두산에 역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09 22: 12

LG 트윈스가 15승을 노리는 장원준을 공략하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10-4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LG는 5회말 대타 채은성이 2타점 3루타로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소사도 6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 지난 2경기 부진에서 탈출하며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오지환은 6회말과 7회말 연타석 투런포로 홈런수를 19개로 늘렸다. 히메네스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맹활약, 박용택과 이형종도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60승 65패 1무가 됐다.
반면 두산은 장원준이 5회말에 흔들리며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 시즌 6패째를 안았다. 양의지가 시즌 20호 홈런 포함 3안타를 달성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시즌 전적 81승 45패 1무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김재환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양의지의 적시 2루타, 오재일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찬스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점째를 올렸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김재호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두산은 민병헌이 헛스윙 삼진, 국해성도 삼진으로 물러나 완전히 달아나지는 못했다. 
LG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장원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3이 됐다. 
이후 LG는 5회말 다시 장원준을 공략했다. LG는 이형종의 중전안타와 정상호의 적시 2루타로 두산을 1점차로 추격했다. 다음 타자 손주인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용의가 볼넷을 고르고 대타 채은성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장원준 대신 고봉재를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러자 LG는 다시 홈런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양석환이 2루타를 쳤고, 1사 2루에서 오지환이 허준혁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폭발, 6-3으로 도망갔다.
LG는 7회말 4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용의가 우전안타,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찬스서 박용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히메네스도 좌전 적시타를 쳐 8-3이 됐다.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용택이 3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오지환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10점을 채웠다. 
두산은 8회초 양의지가 좌월 솔로포를 기록하며 4점째를 냈다. 그러나 LG는 9회초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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