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개인승 아쉽지 않다, 팀 이기면 OK"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9 21: 50

한화 송은범이 근래 들어 최고의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은범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한화의 2-1 끝내기 승리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SK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5월14일 잠실 LG전 이후 7년만의 8이닝 투구로 119구 투혼을 던졌다. 
최고 148km 직구(7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5개) 커브(3개) 체인지업(2개)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특히 직구 힘이 대단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kt 타자들이 송은범 직구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로 한화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송은범은 "개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전혀 아쉽지 않다. 팀이 이기면 오케이"라며 "오랜만에 등판이지만 밸런스가 좋았다. 바가지 안타로 실점한 이후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는 1경기 1경기가 중요하다. 선발과 중간 어느 위치에서든 열심히 하겠다"며 "무엇보다 두 포수 (차)일목이형과 (허)도환이형의 리드가 좋았다. 두 포수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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