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역투’ SK, 시즌 최다 6연승… 5할 복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9 21: 25

투·타의 조화를 보여준 SK가 넥센을 잡고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8이닝 1실점 호투, 0-1로 뒤진 5회 2사 후 4점을 낸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4-1로 이겼다.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기록한 SK(65승65패)는 8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4위 자리도 지켰다. 반면 넥센(69승56패1무)은 4연패에 빠지며 2위 NC 추격에 실패했다.
SK가 6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5년 4월 4일 목동 넥센전부터 4월 10일 마산 NC전까지가 마지막이었다. 무려 518일 만에 달성한 6연승이었다. 

선발 윤희상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승욱 정의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정권은 세 개의 볼넷을 고르는 등 활발하게 출루했다. 김강민이 2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선발 김정훈이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는 비교적 분전했으나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진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SK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출루하고도 득점을 내지 못했고 넥센은 4회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임병욱이 중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하성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0의 행진을 깼다.
그러나 SK는 5회 전세를 일거에 뒤집었다. 선두 김동엽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명기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고메즈의 볼넷, 박승욱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유격수 방면 깊은 코스의 내야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정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 김강민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1까지 도망갔다.
타선이 몇 차례 기회에서 더 이상 득점을 내지 못했으나 윤희상이 4회 실점 이후 5회부터 8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이어 마무리 박희수가 9회 마운드에 올라 6연승을 확정지었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전에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해 7연승에 도전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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