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홍건희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홍건희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7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초반 흔들렸지만 4-4 동점인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첫 걸음부터 휘청거렸다. 1회초 NC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월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박민우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욱 삼진, 테임즈 1루 땅볼, 박석민은 3루 땅볼로 막고 추가실점을 하지않았다.
2회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고 위기를 불렀다. 이호준 중전안타를 맞았고 1사2, 3루에서 김태군의 땅볼을 3루수와 유격수가 잡지 못해 2타점 적시타가 되었다. 이후 2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김성욱 3루땅볼, 테임즈는 삼진으로 잡고 대량실점을 피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4회 또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이종욱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4점째를 허용했다. 4회말 타선이 4득점, 동점을 만들자 5회부터 김진우에게 바통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83개. 전반적으로 스피드는 올라왔지만 제구력, 변화구는 완전하게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대량실점을 막는 등 조금씩 힘을 찾아가는 모습도 동시에 보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