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외국인 최초로 2년 연속 40홈런을 작성했다.
테임즈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우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4번 1루수로 출전한 테임즈는 1회 1루 땅볼, 2회는 삼진으로 물러나 좀처럼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4-4로 팽팽한 5회초 무사 2루에서 KIA 김진우의 3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큰 아치를 그렸다.
8월 27일 마산 넥센전 이후 13일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작년 47홈런에 이어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타점도 111타점째를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기계를 재가동했다.
2년 연속 40홈런은 통산 4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첫 번째 기록이다. 역대로 심정수과 이승엽이 2002년과 2003년 동시에 달성했고 박병호도 2014년부터 2015년까지 40홈런 이상을 작성했다.
NC는 테임즈의 홈런을 앞세워 6-4로 다시 앞서갔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