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년차 신인 투수 주권이 호투했다.
주권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막았다. 탈삼진 6개는 개인 최다 기록. 최근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61의 기세를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지만 아쉽게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1회 이용규를 2루 땅볼, 장민석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주권은 송광민을 유격수 박기혁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성열을 투심 패스트볼로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이닝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하주석을 1루 땅볼 처리한 뒤 신성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3구째 141km 직구를 몸쪽으로 던졌지만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됐다. 비록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주두건은 오선진을 2루 땅볼, 허도환을 3루 땅볼로 잡고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에도 이용규를 2루 땅볼 아웃시킨 다음 장민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송광민을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김태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에도 이성열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하주석-신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오선진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대타 차일목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이용규를 2루 땅볼, 장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투아웃을 잡은 주권은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 김태균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내몰렸지만, 이성열을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6회 역시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 신성현과 오선진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7회에도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장민석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총 투구수 104개로 스트라이크 73개, 볼 31개. 최고 143km 직구(25개) 투심(38개) 체인지업(25개) 슬라이더(11개) 커브(5개)를 섞어 던졌다.
8회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5.35에서 5.11로 낮추는 데 만족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