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28, SK)이 활약한 허재호가 첫 승을 신고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9일 이란 테헤란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FIBA 아시아챌린지 D조 첫 경기에서 일본에 80-7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0일 태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에이스 히에지마 마코토(26,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리빌딩에 들어간 젊은 팀이다. 혼혈선수 아이라 브라운으로 골밑을 보강했다. 한국은 김선형, 조성민, 이정현, 이승현, 김종규로 맞섰다.
한국은 1쿼터를 13-22로 크게 뒤졌다. 히에지마 마코토에게 1쿼터에만 10득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되지 않았다. 2쿼터에 25-12로 앞선 한국은 38-34로 역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한국은 4쿼터 중반 이정현의 3점슛과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63-55로 달아났다.
김선형은 22점, 8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도 16점, 3점슛 3개를 거들었다. 김종규는 13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에서 돋보였다. 이승현은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히에지마 마코토가 29점, 3점슛 4개, 6어시스트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아이라 브라운이 14점, 14리바운드를 남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