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전준우의 좌충우돌 1군 적응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09 17: 56

야간 경기가 많은 프로야구 선수는 대부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 생활을 한다. 2년간 경찰 야구단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지냈던 전준우(롯데)는 "오래 자고 싶어도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전준우는 8일까지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생활 패턴 자체가 야간으로 바뀌니 어색하다. 오래 자고 싶어도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숙면을 취하면 더 일찍 일어나게 된다"는 게 전준우의 말이다.  
이어 "생활 패턴이 낮에 맞춰져 있다가 저녁으로 바뀌니 어색하다. 밤 10시만 되면 잠들었는데 움직이지 않는 시간에 최대치를 발휘해야 하니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준우는 8일 사직 삼성전서 선발 정인욱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빼앗았다. 코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행운이 따른 2루타였다. 그는 "운좋게 안타가 됐는데 타격감을 되찾는 좋은 계기가 돼야 할텐데"라고 바랐다. 
조원우 감독은 "낮 경기만 했던 선수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워낙 잘했던 선수 아닌가. 금방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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