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불펜 필승조 정재훈의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김 감독은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재훈이가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 합류해서 동행시키려고 한다. 재훈이의 경우, 아프지만 않으면 몸은 충분히 만들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정재훈은 8월 3일 LG전에서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골절상을 당하며 엔트리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재훈이가 당시에 10월에는 무조건 돌아오겠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될 것 같다. 예상보다 상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 구단 관계자 또한 “오늘 정재훈 선수가 수술 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 20미터 캐치볼을 30개 했는데 통증이 없는 상태다. 아직 복귀시점을 잡기는 이르지만 앞으로 꾸준히 재활 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시즌 2세이브를 올린 홍상삼과 관련해선 “상삼이는 지금 자기 능력치에 100%를 해주고 있다”며 “어제는 끝내기 홈런을 맞더라도 오지환까지는 무조건 상삼이에게 맡기기로 했었다. 만일 안타가 나왔다면 사이드암을 준비시킨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오늘은 상삼이가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 (이)현승이를 준비시킬 듯하다. 가장 좋은 것은 (장)원준이가 완투를 해서 15승을 하는 것 아니겠나”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KBO리그 최초로 15승 투수 4명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두고 “감독으로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정도로 투수들이 잘 해줄지 몰랐다. 선발투수들이 이닝도 많이 먹어주면서 역전승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선발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