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킬러웨일즈(단장 권광수)가 '불사조 듀오'를 영입해 창단 첫 승을 노린다.
대명은 "전력 보강을 위해 아시아리그 경험도 있고, 힘과 기술이 좋은 '불사조 듀오' 고현빈(27)과 이봉진(25)을 영입해 8일부터 팀훈련에 합류시켰다"고 9일 밝혔다. 경험이 부족한 대졸 선수가 팀전력의 30%를 차지하는 대명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송치영 대명 감독은 "4라인을 구성하기에 선수가 부족했는데 이를 해결하게 되서 일단 만족한다"며 "60경기 이상 뛴 경험이 팀은 물론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고현빈은 2012년 하이원에서 아시아리그 데뷔, 95경기에 출전해 12포인트(3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m 80, 85kg의 다부진 체격으로 힘이 좋고, 공격수는 물론 수비수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U-18, U-20 국가대표를 지낸 이봉진은 공격수로서 2014년 상무에서 아시아리그에 데뷔해 65경기 동안 6골, 15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봉진은 1m 70로 작은 편에 속하지만, 감각적인 스틱 핸들링과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어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현빈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연패를 끊고 첫 승을 올리는 데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이봉진은 "빠른 시간안에 팀에 녹아들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이로서 대명은 2명이 늘어난 24명(골리 3, 수비수 8, 공격수 13)의 선수로 남은 42경기를 치르게 돼 선수 운용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한편 개막 6연패에 빠진 대명은 10일 오후 3시 고양 어울림누리빙상장에서 하이원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대명은 이번 3연전에서 연패를 끊고 창단 첫 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10bird@osen.co.kr
[사진] 대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