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씨름협회(회장 박팔용)는 9월 13일(화)부터 18일(일)까지 6일간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통합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16개 팀 143명, 여자부 6개 팀 78명이 참가한다. 남자부는 태백급(80kg이하) ․ 금강급(90kg이하) ․ 한라급(110kg이하) ․ 백두급(150kg이하) 4체급, 여자부는 매화급(60kg이하) ․ 국화급(70kg이하) ․ 무궁화급(80kg이하) 3체급이 열린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전 2선승제, 장사결정전은 5전 3선승제(여자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장사에게는 장사 증서 ․ 장사 순회배 ․ 장사 트로피 ․ 경기력향상지원금이 수여된다.
첫날 열리는 태백급은 61명이 출전하여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매 대회 장사가 바뀔 정도로 섣불리 우승 후보를 점칠 수 없다. 금강급에서는 12번째 장사타이틀을 노리는 임태혁, 그의 영원한 맞수 이승호(이상 수원시청)의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한라급은 ‘누가 전통강호 이주용(수원시청)의 벽을 넘어서느냐‘ 가 관건이며, 씨름판의 백미 백두급은 명절장사로 불리는 장성복(양평군청)과 손명호(의성군청), 이재혁(울산동구청) 등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는 이연우(매화급)와 조현주(무궁화급)가 속한 구례군청반달곰씨름단 선수들의 상승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 설날대회와 단오대회 매화장사에 오른 양윤서, 국화급 여자 이만기 임수정(이상 콜핑)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은 1983년 제1회 천하장사씨름대회가 열렸던 곳이며 씨름의 중흥을 이끌었던 의미 있는 장소다. 특히, ‘2011 설날장사씨름대회’ 이후 약 5년 만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로 박진감 넘치는 씨름 경기는 물론, 이제껏 씨름 대회에서 보지 못한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공연 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예술의 혼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레이져쇼, 깃발 퍼포먼스, 대붓 휘호 퍼포먼스, LED미디어 비보이 퍼포먼스, 3D 기술을 이용한 ‘레이저쇼’ 등이 열린다. 젊은 세대들을 위한 SNS(https://www.facebook.com/ssireum1927) 이벤트와 씨름 사진 콘테스트, 가족 초청 이벤트 등 온라인 홍보도 함께 열린다.
박팔용 신임회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기획된 이번 대회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선수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씨름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 관람료는 무료이며, 정오부터 선착순으로 티켓이 배포된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씨름협회 홈페이지(http://ssireum.sports.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10bird@osen.co.kr
[사진] 통합 씨름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