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통일 관련 분야 종사자 표적...스피어피싱 공격 징후 포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9.09 15: 17

국내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 소속된 개인의 이메일을 대상으로 한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 공격 징후가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주로 국내 연구기관이나 대북 통일 관련 분야 종사자를 공격 표적으로 삼고 있어 기관 및 기업의 보안 강화에 주의가 필요해 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국내 기관이나 기업에 소속된 개인의 이메일을 대상으로 한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 공격 징후가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스피어피싱이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주로 국내 연구기관이나 대북 통일 관련 분야 종사자를 공격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해당 공격은 표적 인물이 사용 중인 이메일 계정으로 취약점이 존재하는 한글문서(HWP) 파일이 첨부된 가짜 업무 메일을 발송해, 첨부 문서를 열람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용자가 첨부된 문서 파일을 실행하면 마치 정상적인 내용처럼 보여지지만, 실제로는 해커가 만들어 둔 해외의 특정 서버에 사용자 몰래 접속해 JPG 이미지 파일로 위장된 또 다른 악성 프로그램을 사용자 PC에 다운로드한다.
사용자 PC에 다운로드 된 이미지 파일 위장 악성 프로그램은 또다시 암호화된 악성 파일을 추가로 다운로드하며, 감염된 PC의 정보가 수집되어 해외 서버로 전송됨은 물론 추가 명령을 통해 원격 제어 등의 피해도 입을 수 있게 된다. 알약에서는 이번 해킹 공격에 사용된 악성 문서를 ‘Exploit.HWP.Agent’ 등으로 탐지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