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육학회와 체육단체총연합 등 체육관련 단체들이 새로운 통합 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달 제 3차 이사회를 열고 선거 일자와 현 공동회장 및 임원의 사직 기한 등 선거 사무일정을 확정했다. 그 결과 체육단체 통합 이후 첫 대한체육회장은 오는 10월 5일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된다.
현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현 체육회는 김정행, 강영중 공동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 새로운 통합회장을 뽑기로 한 바 있다.
한국 체육학회/분과학회와 한국체육단체총연합 등은 9일 서울올림픽 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상남 한국 체육학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오는 10월 5일 선출되는 새로운 통합 체육회장은 대한민국 체육의 가치와 시대정신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과 사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체육학회는 5가지의 조건을 통해 새로운 통합 체육회장의 조선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체육-생활체육-엘리트 체육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풍부학 식견과 경험 소유 ▲ 남북통일-다문화 융합 등 갈등해소 등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과 철학 보유 ▲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제적 안목 ▲ 체육정책 확대-시행을 위한 재정확보와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능력 등을 제시했다.
남상남 회장은 "후보자 등록 과정을 살펴보고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민할 계획이다. 체육인들의 의사 반영이나 실질적인 의견 개진을 하기로 이미 모두 약속을 해 놓은 상태"라면서 "단체 연합과 분과 연합에서도 서로 합의를 했다. 현재 과정에서 어떤 인사를 추천하겠다는 이야기 보다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 회장은 "아직 선거기간이 남아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정인을 거론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중에는 성명서에 가장 걸맞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