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붕괴' STL, MIL에 완패… 오승환 휴식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09 11: 3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완패를 당했다.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오승환(34)의 등판을 볼 수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 붕괴로 5-12 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로 시즌 66패(73승)째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뉴욕 메츠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밀워키는 3연승으로 시즌 63승(77패)째를 수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무사 1,3루 기회에서 스테픈 피스코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밀워키는 2회초 2사 후 도밍고 산타나, 올란도 아리시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가볍게 2-1로 앞섰다. 3회초 1사 1,3루에선 라이언 브라운의 유격수 땅볼, 에르난 페레스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밀워키는 4회 1사 후에도 안타-2루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주니어 게레라 타석에서 하이메 가르시아의 폭투로 5-1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2사 1루서 콜튼 웡이 우중간 투런포를 날리며 3-5.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그러나 밀워키는 5회초 크리스 카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6회에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무사 1루서 마틴 말도나도가 좌중간 투런포를 날렸다. 이후 2안타, 1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브라운의 희생플라이, 페레스의 2타점 2루타로 11-3까지 달아났다. 그 후 2사 2루서 산타나가 좌전 적시타로 12-3,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1사 2루서 호세 마르티네스의 좌전 적시타, 9회 1사 3루서 카슨 켈리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큰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밀워키는 12-5 대승을 거뒀고 오승환의 등판 기회는 없었다.
밀워키 선발 게레라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3패)의 기록. 세인트루이스 선발 가르시아는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12패(10승)를 떠안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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