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연승인가, NC의 설욕인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NC와 KIA의 시즌 15차전. 양팀은 7승 7패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NC가 일방적으로 KIA를 잡았지만 올해는 KIA의 경기력이 나아지면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천적관계도 끊어졌다.
KIA는 홍건희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4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4세이브를 수확했다. 화끈한 볼을 던졌으나 가슴 근육통을 일으키며 다소 구위가 떨어졌다. 최근 5경기 성적도 신통치 않다. 6⅔이닝동안 10실점을 했다.
홍건희에게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중요한 등판이다. 올해 NC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두었다. 애당초 이날 선발은 양현종의 차례였다. 전날(8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주말 kt와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하루 미룬 것으로 보인다. 쉼없이 던져온 양현종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는 이유도 있다.
NC는 이재학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이재학은 올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5.87로 다소 부진하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07로 잘 던졌지만 승리없이 1패를 당했다.
양팀 타선의 키는 NC는 에릭 테임즈, KIA는 브렛 필이 쥐고 있다. 테임즈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2홈런, 6타점에 그치고 있다. 화끈한 모습이 사라졌다. 필도 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 2홈런 5타점에 불과하다. 유인구에 성급하게 방망이가 나가는 것도 비슷하다. 두 선수 가운데 터지는 쪽이 승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